다이캐스팅 라인에서 불량이 반복되면 대부분 보압, 사출 속도, 용탕 온도부터 손댄다. 그런데 이 순서가 틀렸을 수 있다. 냉각 회로의 유량 불균형이 원인인 경우, 공정 조건을 아무리 조정해도 불량은 같은 자리에서 반복된다. 이 글은 냉각 설계를 먼저 검토해야 하는 이유와 현장에서 실제로 적용할 수 있는 판단 기준을 다룬다.공정 조건을 바꿔도 불량이 사라지지 않는 경우알루미늄 하우징 부품 라인에서 기포와 수축 불량이 수개월간 반복되는 상황이 있었다. 작업자와 품질팀은 보압 압력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사출 속도를 줄여보기도 했다. 단기적으로 불량률이 소폭 떨어지는 듯 보였지만, 두세 주가 지나면 같은 위치에서 같은 유형의 불량이 다시 나타났다.나중에 냉각 회로를 검토하면서 원인이 확인됐다. 금형 내 냉각수 ..
이형제를 많이 뿌릴수록 금형에서 제품이 잘 빠진다는 생각은 다이캐스팅 현장에서 꽤 오래된 관행처럼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실제 불량 데이터를 보면 이 방향이 역효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형제 과다 도포는 단순히 낭비에 그치지 않고, 가스 기공, 도장 밀착 불량, 벤트 막힘이라는 세 가지 문제를 동시에 유발하는 구조적 원인이 된다. 이 글에서는 이형제 도포량과 불량 패턴의 연결 고리를 짚고,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기준을 정리한다.이형제를 더 뿌려도 이형이 잘 안 된다면이형제 도포량을 늘렸는데도 취출 저항이 줄지 않는 상황은 현장에서 자주 보이는 사례다. 이때 작업자는 도포량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대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 판단은 원인을 잘못짚은 결과인 경우가 많다.취출 저..
설정값은 정상이었다. 냉각수도 흐르고 있었다. 그런데 생산 중반을 넘어서면서 표면 기포와 미성형 불량이 반복됐다. 원인이 확인된 건 열화상 카메라를 금형에 들이대고 나서였다. 냉각수 유로 일부가 스케일로 막혀 특정 구간의 금형 표면 온도가 인접 구간보다 30℃ 이상 높았다. 다이캐스팅 금형 온도 관리에서 설정값과 실제 표면 온도는 다를 수 있다. 이 두 가지를 같은 것으로 보는 순간 문제는 이미 시작된다.설정값이 같아도 금형 표면 온도는 다를 수 있다다이캐스팅 공정에서 금형 온도는 용탕의 충전성, 기포 발생, 치수 정도 등 품질 전반에 직접 영향을 준다. 우영메탈 기술자료에 따르면, 다이캐스팅에서 금형온도는 용탕의 캐비티 충전성과 소착, 기포 발생, 치수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온도 설정이 중요하다고..
후공정에서 불량이 발견됐다. 주조 단계에서는 통과한 제품이다. 외관을 다시 보면 미세한 콜드셧(cold shut) 흔적이 있고, 표면 일부에 얼룩이 남아 있다. 이런 불량은 설비 문제가 아니라 작업자의 반복 습관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금형 예열을 줄이거나, 이형제를 눈대중으로 뿌리거나, 외관 검사를 형식적으로 넘기는 행동이 쌓이면 후공정 불량으로 이어진다. 이 글은 다이캐스팅 현장에서 숙련자와 신입 모두 반복하는 실수 7가지를 정리하고, 각각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를 현장 기준으로 설명한다.금형 예열을 줄이고 시작하는 습관사이클 타임이 빠듯한 날이면 금형 예열 쇼트 수를 줄이고 생산을 시작하는 경우가 생긴다. 조건은 어제와 같으니 괜찮다는 판단이다. 그런데 금형이 열적으로 안정화되기 전에 사출을 ..
다이캐스팅 조건을 잡을 때 압력부터 높이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증압을 올려도 기공이 줄지 않고, 버(burr)가 늘어나면서 금형 수명까지 짧아지는 상황이 생긴다. 압력과 속도는 순서를 가지고 조율하는 변수다. 어느 쪽을 먼저 고정하고 어느 쪽을 조정 여지로 남겨둘지가 조건 설정의 핵심이다. 이 글은 고속 충전 속도와 증압 설정, 저속·고속 전환 위치를 실제로 어떤 순서로 잡아가는지를 현장 사례 흐름으로 정리한다.증압을 올렸는데 기공이 줄지 않는다면기공 불량이 반복될 때 증압 압력을 단계적으로 높이는 시도를 하는 경우가 많다. 논리는 단순하다. 응고 전에 더 강한 압력으로 금속을 눌러주면 기공이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런데 실무 사례를 보면 증압을 올려도 기공 위치만 바뀌고 총량은 비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