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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캐스팅 기포는 압력을 높인다고 바로 줄어드는 불량이 아니다. 압력 조건을 잘못 잡으면 기포는 남고 버, 금형 마모, 치수 흔들림만 늘어날 수 있다.
특히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에서는 용탕이 빠르게 금형 안으로 들어가면서 공기를 말아 넣거나, 충전 후반에 압력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내부 기공이 남는 일이 많다. 이 글은 기포 발생 이유를 압력 조건 관점에서 나누고, 현장에서 어떤 순서로 조정해야 하는지 정리한 글이다.
압력을 올렸는데 기포가 줄지 않는 이유
다이캐스팅 기포를 보면 가장 먼저 사출 압력을 의심하기 쉽다. 실제로 압력은 내부 기공을 줄이는 데 영향을 준다. 하지만 압력이 모든 원인을 해결하는 값은 아니다.
기포는 크게 보면 두 흐름에서 생긴다. 하나는 용탕이 금형을 채우는 과정에서 공기나 가스를 끌고 들어가는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응고 과정에서 수축이 충분히 보상되지 못해 빈 공간이 남는 경우다.
문제는 두 원인이 겉으로 비슷하게 보인다는 점이다. 제품 표면에는 작은 점처럼 보이고, 가공 후에는 핀홀처럼 드러나며, 누설 검사에서는 같은 불량으로 잡힐 수 있다. 그래서 압력만 올리면 원인 구분이 흐려진다.
비슷한 사례에서는 기포를 줄이려고 최종 가압을 높였지만 버가 먼저 늘어난 경우가 있다. 금형 파팅면이 버티는 힘보다 캐비티 내부 압력이 과해지면서 금속이 틈으로 밀려나간 것이다. 이때 기포 원인이 충전 중 공기 말림이었다면 최종 압력 상승만으로는 효과가 제한적이다.
개인적으로는 이 기준이 더 현실적이라고 본다. 기포가 표면과 내부 중 어디에 집중되는지, 가공 후 드러나는지, 같은 위치에서 반복되는지를 먼저 봐야 한다. 압력 조건 조정은 그다음이다.
기포는 충전 초반부터 만들어질 수 있다
다이캐스팅은 액체 금속을 높은 압력으로 금형에 주입하고 빠르게 응고시키는 공정이다. 이 방식은 생산성과 치수 정밀도에는 유리하지만, 금속 흐름이 불안정하면 금형 안의 공기가 빠져나가기 전에 갇힐 수 있다.
특히 슬리브 안에서 저속 구간이 불안정하면 용탕 표면이 흔들리면서 공기를 말아 넣는다. 이후 고속 구간에서 압력을 아무리 높여도 이미 섞인 공기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는다. 압축되어 작아질 수는 있지만 응고 후에는 내부 결함으로 남을 수 있다.
이 부분에서 흔한 오해가 있다. 많은 사람이 “고압으로 누르면 기포가 없어진다”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실제로는 갇힌 가스가 압축될 뿐, 배출 통로가 없거나 응고가 빠르게 진행되면 결함 형태로 남는다.
현장에서 먼저 볼 기준은 저속 사출의 안정성이다. 슬리브 충전율이 낮거나, 용탕 주입량이 흔들리거나, 플런저 팁 마모로 압력 손실이 생기면 초반부터 기포 조건이 만들어진다. 이 상태에서 고속과 가압만 조정하면 결과가 들쭉날쭉해진다.
압력 조건은 한 값이 아니라 구간별로 나눠야 한다
다이캐스팅 기포를 압력 조건으로 줄이려면 사출 압력 하나만 보지 말고 구간을 나눠야 한다. 같은 압력값이라도 언제 걸리는지에 따라 결과가 다르다.
실무적으로 보면 다음 네 구간을 따로 확인하는 방식이 안정적이다.
- 저속 구간: 슬리브 안에서 공기 말림을 줄이는 구간
- 고속 전환 위치: 용탕이 게이트에 도달하기 전후 흐름을 바꾸는 지점
- 충전 압력: 캐비티를 빠르게 채우는 동안 필요한 압력
- 최종 가압: 응고 전 수축과 내부 빈 공간을 보상하는 압력
기포가 내부 깊은 곳에서 반복된다면 최종 가압과 보압 유지 시간을 봐야 한다. 반대로 표면 가까운 곳이나 흐름 끝단에 몰린다면 배기, 오버플로, 고속 전환 위치가 더 직접적인 원인일 수 있다.
압력 조건을 조정할 때는 한 번에 여러 값을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최종 가압, 고속 속도, 금형 온도를 동시에 바꾸면 어떤 값이 결과를 바꿨는지 알기 어렵다. 불량률은 줄었는데 다음 생산에서 다시 올라오는 일이 생긴다.
이 상황에서는 먼저 확인할 순서가 다르다. 기포가 충전 중 생긴 것인지, 응고 중 생긴 것인지 나눈 뒤 압력 조건을 건드려야 한다.

버가 늘었다면 압력보다 전환 위치를 먼저 본다
기포를 줄이려고 압력을 높였는데 버가 늘었다면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한다. 버는 단순히 금형 체결력이 약해서만 생기지 않는다. 충전 후반 압력 상승이 너무 빠르거나, 고속 전환이 늦어져 캐비티 끝단에서 압력이 몰릴 때도 발생한다.
선택한 사례처럼 압력을 무조건 올린 뒤 버와 금형 마모가 늘어난 경우에는 최종 가압 자체보다 압력이 걸리는 타이밍을 의심해야 한다. 용탕이 이미 공기를 많이 끌고 들어간 상태라면 높은 압력은 결함을 없애기보다 금형 틈으로 금속을 밀어내는 힘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럴 때는 다음 순서로 좁혀보는 편이 낫다.
- 저속 구간에서 용탕 표면이 안정적으로 밀리는지 확인한다.
- 고속 전환 위치가 너무 빠르거나 늦지 않은지 비교한다.
- 최종 가압이 충전 완료 직후 제대로 전달되는지 본다.
- 배기와 오버플로가 막히거나 부족하지 않은지 점검한다.
여기서 판단 기준은 반복 위치다. 기포가 항상 같은 끝단, 리브 뒤, 두꺼운 부위 주변에 생기면 단순 압력 부족보다 유동 경로와 배기 조건이 함께 얽혀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제품 전체에 산발적으로 나타난다면 용탕 관리, 슬리브 조건, 플런저 움직임까지 봐야 한다.
압력은 강하게 넣는 값이 아니라 필요한 순간에 필요한 위치까지 전달되어야 하는 값이다. 이 차이가 결과를 만든다.
다이캐스팅 기포를 줄이는 압력 조정 순서
다이캐스팅 기포를 줄일 때는 불량 샘플을 먼저 나눠야 한다. 표면 기포, 내부 기포, 가공 후 노출 기포, 누설 불량은 같은 단어로 묶이지만 조정 방향이 다르다.
압력 조건을 잡을 때는 아래 흐름으로 보는 것이 실무적으로 안전하다.
- 첫째, 불량 위치와 반복 패턴을 표시한다.
- 둘째, 저속 사출과 용탕 주입량의 흔들림을 확인한다.
- 셋째, 고속 전환 위치를 소폭 조정해 흐름 끝단 변화를 본다.
- 넷째, 최종 가압과 유지 시간을 마지막에 보정한다.
이 순서를 지키는 이유는 간단하다. 초반에 공기를 말아 넣은 상태에서는 후반 압력 조정이 한계를 갖기 때문이다. 반대로 충전은 안정적인데 두꺼운 부위에만 내부 기포가 남는다면 최종 가압과 응고 보상이 더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실제 적용 사례를 보면 실패는 대개 “압력 하나만 크게 바꾸는 방식”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사출 압력을 올렸는데 기포가 조금 줄어든 듯 보이다가 버, 금형 손상, 치수 편차가 늘어나면 공정 안정성은 오히려 나빠진다. 이 경우에는 압력을 낮추는 것이 아니라 전환 위치와 압력 상승 곡선을 다시 맞추는 쪽이 맞다.
또 하나의 기준은 검사 방식이다. 외관 검사에서 보이는 표면 기포만 보고 내부 품질을 판단하면 놓치는 부분이 생긴다. 가공 제품이나 누설이 중요한 제품은 절단면, X-ray 검사, 누설 검사 결과를 함께 비교해야 압력 조건의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금형과 배기를 빼고 압력만 보면 한계가 생긴다
압력 조건이 맞아도 금형 배기가 부족하면 기포는 남을 수 있다. 용탕이 캐비티를 채우는 동안 기존 공기가 빠져나갈 길이 있어야 하는데, 벤트가 막히거나 오버플로 위치가 맞지 않으면 공기는 흐름 끝단에 갇힌다.
이때 최종 가압을 높이면 잠시 기포가 작아진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응고가 끝난 뒤 절삭하거나 열을 받는 조건에서는 내부 기공이 다시 문제로 드러날 수 있다. 그래서 압력 조건은 금형 배기와 함께 봐야 한다.
조건을 나눠 말하면, 얇고 긴 형상에서는 고속 전환과 배기 흐름이 먼저 영향을 준다. 두꺼운 보스나 리브 주변에서는 최종 가압과 응고 보상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 같은 다이캐스팅 기포라도 제품 형상에 따라 원인이 달라진다.
현장 기록을 남길 때는 사출 압력만 적지 말고 저속 속도, 고속 전환 위치, 최종 가압, 보압 유지 시간, 금형 온도, 용탕 온도, 불량 위치를 함께 적는 편이 좋다. 그래야 다음 생산에서 같은 문제가 반복될 때 원인 추적이 빨라진다.
이 주제와 이어서 읽어두면 좋은 글로는 "다이캐스팅 크랙 금형 문제 구별 기준", "제품 변형 원인 다이캐스팅 공정에서 잡는 방법", "사출 조건 설정 방법 압력 속도 온도 기준" 같은 주제가 있다.
압력 조건은 원인 구분 뒤에 조정해야 한다
다이캐스팅 기포는 압력을 높이는 방식만으로 안정적으로 잡기 어렵다. 저속 구간에서 공기 말림을 줄이고, 고속 전환 위치로 흐름을 안정시킨 뒤, 최종 가압으로 응고 중 빈 공간을 보상해야 한다. 버가 함께 늘어난다면 압력 상승보다 타이밍과 배기를 먼저 봐야 한다.